국가산업단지·전통시장 등 교통불편 146건 접수, 90건 해결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지방경찰청은 올 2월부터 전남도, 도로교통안전공단, 기업체 관계자 등과 합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암 등 국가산업단지 주변 교통 불편 사항 146건을 접수해 90건을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경찰청은 그동안 신호운영체계 불편사항 50건과 단속카메라 2건, 교통표지 불편 22건, 반사경 7건, 과속방지턱 9건 등에 대한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개선 조치했다. 이후에도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대불산단 도로망 [사진=전남청경찰] |
전남경찰청은 또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기업 관계자와 관계기관이 참석한 간담회를 79회 개최하고 개선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22회 실시하는 등 지역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영암 대불산단의 경우 특수차량(트랜스포터) 통행 규제 완화와 화단형 중앙분리 교체에 따라 선박구조물을 운송하는 특수차량은 현재 야간(23:00~05:30)에만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돼 주간에는 이동할 수 없어 작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간에도 공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3개월간 시범실시 후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특수차량 운행에 지장을 주는 화단형 중앙분리대(2㎞ 내 41개소, 폭 3m)를 철거하고 철재형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광양항 주변도[사진=전남청경찰] |
이와 함께 광양컨부두 운송장비 운행로 확보와 이순신대교 구간 과속단속 거리도 조정할 방침이다. 컨테이너 부두 앞(하포부두~자동차전용도로) 5.3㎞ 도로에 게이트와 차단기 3개소를 설치해 컨테이너 운반장비인 야드트랙터의 운행로를 확보해 컨테이너의 원활한 운송을 도울 계획이다.
또 이순신대교를 통행하는 물류차량들이 ‘구간 과속단속’ 때문에 정체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고정식 카메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전남도 등과 협의해 2020년 공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여수산단의 경우 공장 증설에 맞춰 맞춤형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차량 통행이 많은 산단중앙로 등에 신호연동을 구축했고 공장주변에 임시주차장 5개소를 설치해 도로의 불법주차도 개선했다.
여수산단 주변도 [사진=전남청경찰] |
공장 추가 증설에 대비해 여수시와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증차를 추진하고, 임시주차장도 추가(350면)로 확보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특히 목포 청호시장 등 12개소에 대해 주정차구간을 확대하는 등 시장주변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되는 경찰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최관호 전남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기업체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해 해결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치안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