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종근당은 최근 인지장애 개선제 ‘글리아티린’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를 입증한 장기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움에서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Amenta) 교수가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콜린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는 이중작용을 하는 인지장애 개선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아멘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도네페질과 글리아티린의 주성분을 함께 투여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2012년부터 진행된 이 연구는 59세부터 93세의 환자를 도네페질을 단독으로 투여한 환자군과 두 치료제를 함께 투여한 군으로 분류해 인지기능 변화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추적 관찰했다. 더불어 환자의 이상행동반응과 환자보호자의 스트레스 정도도 함께 측정했다.
이번에 발표한 3년 중간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함께 투여한 환자들은 인지기능 평가지수인 MMSE점수가 기준치 대비 2점 감소했다. 도네페질 단독 투여군은 5점 감소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악화 수치도 함께 투여한 환자들은 5점이 상승했지만, 도네페질 단독 투여 환자들은 15점 이상이 상승했다.
두 평가에서 도네페질과 종근당 글리아티린을 함께 투여하면 인지기능이 더 잘 유지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도구사용능력도 두 약물을 함께 투여하면 증상 악화 지연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증상의 중증도와 보호자의 스트레스 측면에서도 함께 투여했을 때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
아멘타 교수는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증상악화를 지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초기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 단계 환자의 치료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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