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강효상의 3차례 기밀 폭로, 내용 살펴보니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5:14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6:34

한‧미 정상 통화내용 외에도 2건 더 있어
‘볼턴, 정의용 면담 거절’, ‘한‧미회담 실무협의’
외교부 형사고발에 강효상 “야당 탄압” 반발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고교후배 외교관으로부터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넘겨받아 공개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외교기밀을 2건 더 유출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강 의원이 유출했던 외교기밀이 무엇이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의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 참석해 “주미대사관 소속 K공사참사관이 한‧미 정상 통화내용 등 총 3차례 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23 kilroy023@newspim.com

논란은 강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강 의원은 미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하며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5월 25일~28일 방일 직후 방한을 다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한국민들이 원하고 있으며, 대북 메시지 발신 차원에서도 방한이 필요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 간의 통화나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무책임할 뿐 아니라 외교관례에도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이 K외교관으로부터 넘겨받은 또 다른 정보는 지난 3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만나려했으나 거절당했다는 것과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실무협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지난 3월 20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총리에게 “최근에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안보보좌관에게 전화해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강 의원은 또 지난달 한 언론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형식과 의전을 미국 페이스대로 조정했고 한국은 이에 휘말렸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협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논란이 증폭되면서 외교부는 외교기밀 유출과 관련해 지난 27일 보안심사위원회를 열고 K외교관 외에도 한‧미 정상 통화내용 관리를 소홀히 한 직원 2명 등 총 3명에 대해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외교기밀을 유출한 직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기로 했다”며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강 의원에 대해서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지난 28일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K참사관과 강 의원에 대해 신속하게 형사고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참사관의 인사상 징계 수위를 확정하는 외교부 징계위원회도 개최하기 전에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법적 고발을 단행한 것이다.

강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본말전도이고 야당탄압”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눈엣가시 같은 야당의원 탄압 과정에서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려 하는 작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거세게 반박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