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함량미달 부적절 처신 해명 듣겠다”
한국당, 정치관여 위반 혐의로 서훈 고발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비공개 만찬 회동과 관련해 28일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다. 아울러 서 국정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이날 오후 국정원을 방문해 “서 국정원장과 양 원장의 회동에서 정부와 여당의 총선 협력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과천=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12 deepblue@newspim.com |
이 의원은 “국가정보 총괄하는 엄중한 자리인 국정원장 자질을 의심케 하는 함량미달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당사자 해명을 청취하고자한다”며 “이와 관련해 서 국정원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명세서를 공개청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원이 관여하는 관권 선거가 우려되고 의심된다”며 “국정원 관계자를 만나 어떤 이야기가 오갔고 여당의 총선 책임자와 왜 그렇게 길게 얘기했는지 따져묻겠다”고 했다.
김도읍 의원은 “국정원법에는 명확히 국정원 직원은 정당의 선거대책회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서 국정원장과 양정철이 4시간 이상 만나 회동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정원법 위반이란 강한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국정원의 정치관여를 규정한 국정원법 제 9조에 따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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