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디지털 시민시장실' 직접 시연
서울시-장쭈성, 경제‧문화‧환경 교류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김연순 이은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장쑤성이 스마트시티 등 관심이 워낙 많으셔서 서울시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와 굉장히 유사하다"며 "앞으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큰 상생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러우친젠(娄勤俭) 중국 장쑤성 당서기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민선 7기 서울시 혁신 경제, 혁신 창업 비전을 소개하고, 서울시 소재 기업들의 장쑤성 진출 방안에 대한 협력을 모색했다. 또한 집무실 내에 설치된 서울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 스마트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과 잠재력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시청 시장실에서 러우친젠(娄勤俭) 중국 장쑤성 당서기 등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은지 기자] |
박 시장은 "지금 (러우친젠) 당서기께서 보시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아마 전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쑤성이 정원과 호수, 물의 도시라고 들었는데 꼭 한 번 방문하고 싶다"며 "이번에 좋은 성과를 내시기 바라고 특히 이번 방문이 앞으로 서울과 장쑤성 사이의 발전과 교류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장쑤성은 지난 2008년 서울시와 우호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한 11년 우정의 도시다. 삼성,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대 중국 최대 투자지이자 중국 최대 도시경제벨트권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인구밀도가 높고 스마트시티 등 신 산업구조를 빠르게 수용하고 있다. 경제적 잠재력도 높아 지난해에는 중국 지방정부 가운데 2번째로 높은 6.7%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러우친젠 장쑤성 당서기 역시 이날 박 시장에게 "박 시장을 비롯 모두를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중국과 한국의 우호 협력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이 세번쨰 서울, 한국 방문인데 올 때마다 항상 큰 변화를 느낀다"며 "처음에 한국 왔을 때 한국 대기업을 많이 만났고 그때부터 삼성, LG 등과 긴밀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