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5G폰 공시지원금' 변수
약정할인 ‘대세’ 이어질지 관심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작년 한해 이동통신시장에서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수가 근 2000만명에 근접했다. 이는 2017년 가입자수의 3.5배에 해당한다. 선택약정 가입 ‘폭증’이 5세대(5G) 이동통신시대 5G폰에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년 ICT주요품목동향조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서비스 부문의 생산액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에 따른 무선통신서비스 매출 정체와 유·무선 대체로 인한 유선전화 매출 악화 등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한 3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현황을 보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는 2017년 12월 기준 566만명에서 2018년 11월 기준 1997만명으로 4배 가까운 ‘폭증세’를 보였다.
이런 영향 등을 받아 지난해 무선통신서비스 생산액은 2017년 25조2562억원에서 2.2% 줄어든 24조6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과기정통부] |
유선통신서비스 역시 2017년 10조5830억원에서 지난해 10조3622억원으로 생산액이 2.1% 줄었다.
선택약정 할인은 2014년 10월 1일 단통법 출시와 함께 시작됐다. 통신사에서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지 않은 단말기에 한해 이용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이와 관련해 선택약정할인을 통한 가입자수 증가가 5G 상용서비스 본격화로 대표되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지 통신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5G폰 가입자수를 늘리기 위한 이통3사간 ‘공시지원금 출혈 경쟁’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통신3사가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연이어 올리면서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에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수가 늘어났지만 지금은 공시지원금 규모도 커지고 있어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