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서울 아파트값 꿈틀?...전문가들 "대세 상승 아니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14:01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14:16

최저점 수준..."추가 하락도 크지 않을 것"
거래량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24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거래량이 소폭 살아났지만 매수심리가 여전히 낮아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서울 아파트값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왼쪽부터)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대출 규제 여전, 추가 매수세 불가..."상승 어렵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출을 조이고 있는 이상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전환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대출 규제로 인해 시세 대비 저렴한 급매물만 거래될 뿐 거래절벽이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거래량의 증가는 새학기와 봄 이사철을 앞둔 이사 수요가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이다. 주택거래는 거래일로부터 60일 내 신고하면 된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은 2406건으로 지난 한달 거래량(2404)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강남구는 166건 거래돼 전년 동월(175건) 수준을 따라잡았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는 이상 추가 매수세가 따라붙기 어려워 서울 아파트 값은 당분간 보합세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거래량의 증가에 대해 권 교수는 "봄 이사철의 전세수요가 일부 매매로 돌아선 것 뿐"이라며 "강남 중대형 아파트가 일부 거래된 것은 화폐개혁의 루머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정부의 규제가 유지되고 경기가 좋지 않아 급매물이 아닌 이상 수요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며 "거래량도 여전히 적은 수준이어서 아파트값의 상승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내다봤다.

◆ 추가 하락 가능성도 미미..정부도 "집값 안정세"

반면 향후 서울 아파트값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주택시장 침체로 오히려 안정적으로 시세가 유지되는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함 랩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 규제가 높아질 수록 수요자들은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며 "서울의 주택공급 확대도 쉽지 않아 서울 아파트의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에 조금 더 매맷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현재는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집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추가 규제를 내놓지 않을 예정이라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아파트, 초급매물 아니라면 당분간 사지 마라"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하는 최선의 방법은 일반분양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세 대비 크게 저렴한 수준이 아니라면 아파트 매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특히 재건축 단지는 여윳돈으로 하는 장기적인 투자가 아니라면 권장하지 않는다.

함 랩장은 "기입주한 아파트는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신규 분양시장을 노리는 편이 가장 낫다"고 말했다.

권 교수도 "향후 아파트값이 추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재건축 단지나 일반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재건축 단지든 일반아파트든 초급매물이라면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다만 향후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매수를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