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금융학회·금융연구원, 공동 정책심포지엄 개최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경제와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 국내 금융사와 감독당국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대변혁과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진 금융으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사와 감독당국간 유기적인 협조 필요성도 언급했다.
글로벌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2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정부 및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제 연설을 맡은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미중무역협상 등 국제적 이슈들은 각국의 대내외 정세와 이해관계가 얽힌 첨예하고 복잡한 문제이므로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돼 글로벌 경제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특성을 감안할 때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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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캐피탈마켓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2.26 leehs@newspim.com |
유 수석부원장은 금융감독당국이 △리스크 관리에 바탕을 둔 질적 성장 △금융쇄신을 통한 혁신 △신남방 해외진출 활성화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적 금융 △지속가능금융에 적극 동참 등을 5가지를 목표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변화와 혁신의 시작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갖고 있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내 금융산업도 기존의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쟁자들과 더 넓은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