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인사 9명 모두 오랜 공직 경험
고민정 "국정과제 실현할 적임자 발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임명한 차관급 인사 9명을 인선한 배경은 집권 3년차를 맞아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험과 전문성이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차관급 인사 9명을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김성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해 "30년간 한국화학연구원에 근무하며 유기화학, 신약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창출한 전문가"라며 "오랜 연구 경력과 공직 경험을 토대로 미래 과학기술 개발, 국가 R&D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서호 통일부 차관 [사진=청와대] |
고 대변인은 조세영 외교부 1차관에 대해서는 "동북아지역, 특히 일본에 정통한 외교관으로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며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외교부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서호 통일부 차관에 대해서는 "6급 특채로 통일부에 입사하여 통일부 주요 보직을 거친 남북관계 전문가"라며 "2002년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부터 평창올림픽, 우리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까지 오랜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탁월한 소통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 당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민 국방부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사진=청와대] |
고 대변인은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공직 입문 이후 줄곧 국방부에서 근무하며 국방예산·조직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국방 관료"라며 "비(非)군인 출신으로 처음으로 군 무기체계·전력을 담당하는 전력자원관리실장을 역임했다. 국방부 출신 내부 일반직공무원이 차관에 임명된 첫 번째 사례로서, 국방개혁 2.0을 완수해 나갈 적임자"라고 발표했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재난안전 분야에서 평생 근무한 기술 관료라는 점이 발탁 사유가 됐다.
고 대변인은 "포항지진 당시 중앙수습지원단장을 맡아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국가재난에 대처했다"며 "오랜 현장 경험으로 쌓은 위기대응능력과 부처 간 조율능력을 바탕으로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농림고, 대학 농업교육학과, 기술고시 농업사무관 출신의 농업행정 전문가"라며 "스마트 농업 육성 등 농축식품산업 혁신을 이끌고,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지킬 적임자"라고 발탁 사유를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청와대] |
고 대변인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건복지부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해 온 관료"라며 "정책기획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포용국가 구현 등 보건복지 분야 핵심 국정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국토 및 교통 분야 주요 직위를 역임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발탁 사유였다. 고 대변인은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업무 추진력, 소통능력을 겸비하여 교통 분야 갈등 관리, 신산업 추진, 교통서비스 안전성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고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에서 금융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금융 관료"라며 "금융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책조정능력, 글로벌 감각을 겸비하여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혁신금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