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연천 유진현 지역위원장, 총선 앞두고 도중 하차
남양주병 최민희 전 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 박탈
[남양주·동두천=뉴스핌] 박신웅·양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실시될 4.15 총선을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북부지역 2곳을 사고지역위원회로 결정하고 신규 위원장 공모에 들어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지난 20일 경기 남양주병, 동두천·연천 등을 포함 전국 21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후보 공모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20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유진현(55) 위원장이 있는 동두천·연천을 당무감사 등 여러가지 사항을 검토해 사고지역위원회로 확정·의결했다.
이에 따라 유진현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11개월여 남겨 놓고 자리에서 내려오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남양주병은 최민희(59) 전(19대) 국회의원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150만원 벌금형을 확정 받아 피선거권을 박탈당함에 따라 사고 지역위원회로 남으면서 공석 상태였다.
조강특위는 이들 두곳 지역위원회의 후보 접수를 오는 24일까지 받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후보자 면접 등을 거쳐 신임 지역위원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기준 당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되는 신임 지역위원장은 내년에 실시되는 21대 총선 후보로 직접 나서기 위해 당내 공천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특히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각 지역위원회에서 내년 총선을 이끌며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자리인 만큼 후보군이 누가 될지 관심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남양주병에는 이원호 법무법인 우주 대표변호사, 임무영 전 정세균 국회의장 정무기획비서관,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두천·연천은 남병근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 오세창 전 동두천시장,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동두천에서 3선을 역임한 오세창 전 시장은 차기 국회의원 선거 출마와 관련해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No Confirm No Diny)"면서도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정치인의 역할'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의 글을 올리고 있어 출마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남병근 전 경기북경찰청 차장은 지난해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 동두천시장 경선에 출마해 떨어졌으나 와신상담 계속 지역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었으며 지역 행사에 꾸준히 주민들을 만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명균 전 통일부장관은 지역 정치권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력한 신임 위원장으로 줄곧 오르내리고 있으나 민주당측 인사들에 따르면 본인이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신임 지역위원장 공모는 사실상 당내 예선전이나 다름 없는 것으로 보이며 6월 중순이면 윤곽이 분명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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