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미국 반도체 화웨이 수출 중단...삼성전자 반사이익 기대"-KB증권

기사입력 : 2019년05월21일 09:10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09:10

"화웨이, 신규 스마트폰 출하·5G 사업 타격"
"국내 IT 부품업체 화웨이 매출 비중 5% 미만...실적 영향 제한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화웨이와 미국 반도체 기업의 거래 중단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기 위에 비치는 화웨이 로고 그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 반도체 기업과 구글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를 중단했다"며 "삼성전자가 유럽과 남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와 반도체 시장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날 블룸버그, 닛케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마이크론, 코보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을 중단했다. 구글은 오픈소스 제품을 제외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거래를 중단했다.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 중단 조치는 화웨이와 일부 미국 기업의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가 지난해 발표한 92곳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 중 33곳이 미국 기업이었다"며 "작년 화웨이는 퀄컴, 브로드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에 110억달러(13조1285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특히 화웨이는 신규 스마트폰 출하와 5G 사업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미국 반도체 기업은 화웨이에 서버칩과 5G 네트워크 반도체, 스마트폰 프로세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가 길어지면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프로세서, 무선주파수(RF)칩 등 반도체는 부품사를 다변화하기 어렵다"며 "자체 칩 개발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향후 사업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 약화도 예상했다. 구글의 서비스 지원 중단으로 중국 이외 시장에서 화웨이 기기가 지메일, 유투브 등 구글 고유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미국 부품 수입 중단이 거시 경제(매크로) 불확실성을 확대하겠지만, 한국 정보기술(IT) 부품업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의 수출비중은 아시아 60%, 유럽 및 기타 지역이 40%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기업엔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의 화웨이 매출 비중은 5% 미만"으로 추정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