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코리안리재보험은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Korean Re Switzerland AG'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리안리가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 추진을 결정한 2017년말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오른쪽 두 번째), 마커스 오익스터 코리안리 스위스 취리히 현지법인 CEO(왼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안리재보험] |
스위스 금융당국인 FINMA는 지난 5월16일(현지시각) 코리안리 스위스 현지법인에 대한 최종 라이선스를 승인했다고 코리안리는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유럽지역에서 재물, 특종, 해상, 자동차 등 손해보험 종목의 재보험 영업이 가능해졌다.
코리안리에 따르면 유럽시장은 전세계 보험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보험의 중심지로 보험시장의 선진기술이 집약된 지역이다.
스위스는 우수한 보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럽대륙 재보험 시장의 허브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유럽 보험시장 확대를 통한 글로벌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코리안리는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2014년 발표한 '비전 2050'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따라 적극적 해외진출 노력을 펼쳐왔다.
2013년 취임 이후 '해외 진출'을 강조해온 원종규 사장은 2015년 4월, 런던 로이즈 마켓에 입성, 현지법인 Korean Re Underwriting Ltd.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2017년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 지난해 두바이 지점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스위스 현지법인 출범을 통해 코리안리는 유럽시장에 또 하나의 거점을 마련, 유럽시장에서의 더욱 적극적인 영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진출 노력이 또 한 번의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국내시장 포화를 위기요인으로 보고 해외시장에서의 활로를 개척,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스위스 현지법인을 통해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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