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올해 대졸자 취업률(지난 4월 1일 시점)이 97.6%를 기록했다고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인용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보다는 0.4%포인트 낮아졌지만, 1997년 조사 시작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 호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일본의 대졸 취업률은 역대 최저치였던 2011년 91.0%에서 8년 만에 6.6%p가 상승했다. 경기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들의 채용 의욕이 높은 데다, 이공계 출신 인재에 대한 구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용 호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도 문과 출신 취업률은 전년 대비 0.8%p 하락한 97.4%였던데 반해, 이공계는 1.2%p 상승한 98.4%를 기록했다. 남녀별로는 남자가 0.2%p 감소한 97.3%, 여자가 0.8%p 하락한 97.8%를 기록했다.
고용 호황이 이어지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봄 대졸자 가운데 취업 희망자는 43만6700명으로 전년 대비 9200명이 늘었다. 이 중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은 42만6000명으로 6700명이 증가했다.
올해 고졸자 취업률도 작년보다 0.1%p 증가한 98.2%를 기록하며 버블경제 말기인 1991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고졸자의 취업 희망률은 지난해와 같은 17.7%였다.
일본 취업설명회 현장 모습. [사진=일본 총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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