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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115㎞/h에서도 안정적’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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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컨트를 등 최첨단 기술 탑재…고유 정체성은 갖춰
고속에서 제동능력, 안정감 탁월

[남원(전남)=뉴스핌] 전민준 기자 = “이 차 정말 랭글러 맞아? 가속도 장난 아닌데? 트렁크에 자전거 3대는 들어가겠어."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를 시승하면서 느낀 가장 인상 깊었던 세 가지. 바로 고속에서 안정감, 가속성능, 실내공간 활용성이다. 2박3일간 랭글러 오버랜드 시승은 랭글러에 대한 기자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꾸기에 충분했다.

지난 10일 기자는 랭글러 오버랜드를 타고 남원으로 출발 12일까지 시승하면서 이 차의 주행성능, 편의사양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출발해 전라남도 남원까지 왕복 700㎞ 구간. 기자는 평소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하는 데 동호회원 한 명과 자전거 총 2대를 싣고 떠났다.

랭글러.[사진=전민준 기자]

랭글러를 처음 탔을 때는 이질감이 먼저 느껴졌다.

투박한 외부 디자인도 그렇지만 다른 차에서 찾아볼 수 없는 라디오 안테나나 벨트 형태의 좌석조절장치, 루프가 완전히 개방되는 파워탑등이 매우 생소해서다. 창문을 여닫는 버튼이 센터페시아에 있는 것이나 실내 램프 장치가 루프탑 가운데 있는 것 등 많은 부분이 너무나 새로웠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을 때 바로 다가온 딱딱한 느낌마저도. 그러나 이 같은 이질감은 차를 타고 약 10분 뒤 적응이 됐다.

어떤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금방 외우기 쉽게 자리해 운전하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버튼 조절이 가능했다. 센터페시아 버튼들을 모두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레이아웃을 구성한 결과다.

최근 시승한 차량 중 가장 사용하기 편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또, 마감이 뛰어나고 적절하게 사용한 가죽재질은 조작버튼을 누르는 촉감마저 부드럽게 만들었다.

승차감 같은 경우 처음에는 불편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차가 랭글러라는 것을 다시 인식한 순간부터 딱딱함이나 흔들림이 재미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랭글러.[사진=전민준 기자]

또, 그 딱딱함과 흔들림에 익숙해지기에 10분은 충분한 시간이었다. 분당을 벗어날 때까지 도심 주행을 하는 동안 소음을 못 느꼈는데, 알고 보니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과 노면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는 A/T타이어가 장착돼 있었다.

분당을 벗어나 본격적인 고속주행에 들어갔다. 고속도로 제한속도인 120㎞/h를 넘어서지 않고 고속주행을 즐겼다.

랭글러에 탑재된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이 무척 궁금했었다. 초반 가속은 무난했다. 하지만 제법 속도가 붙으니 가속하는 데 힘이 부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쭉쭉 나갔다.

잦은 차선변경에서도 흔들림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나 뛰어난 브레이크 제동능력은 오히려 고속에서 이 차가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다만 사각형의 디자인으로 인한 풍절음은 크게 느껴졌다. 그러나 랭글러 오버랜드에 이미 매료된 동승자는 “풍절음마저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랭글러의 풍절음은 마치 마세라티의 배기음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산 지안재에 도착해 코너링을 시험해 봤다. 이곳은 급경사 그리고 난이도 있는 곡선 구간으로 유명한 곳이다. 랭글러 오버랜드는 이곳에서 3바퀴가 구동력을 잃지 않고 가볍게 탈출해 다음 구간으로 들어섰다. 더불어 운전대는 저속에서 더 묵직해져 세밀하면서도 정확한 조향이 가능했다.

랭글러 오버랜드는 첨단 기술을 적용했지만 정체성은 변하지 않았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벽히 재해석 한 모습이다. 랭글러 오버랜드는디자인, 편의사양, 연료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었다. 

랭글러.[사진=전민준 기자]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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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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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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