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 액티브주식 -4.3% vs 인덱스 -8.2%
"하반기 약세 지속 전망…안전자산 추천↑"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펀드매니저가 편입비율과 종목선정을 결정하는 액티브 펀드가 인덱스펀드보다 변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주식비중 조정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최근 한달새 성과가 인덱스펀드를 앞서고 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총 901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73%를 기록했다. 이 중 액티브주식전체 펀드(530개)는 같은 기간 -4.30%였고, 인덱스주식전체(371개)는 -8.20%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액티브 펀드가 -6.36%, 인덱스 펀드 -8.35%였다.
액티브와 인덱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각각 2.34%, 1.56%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수익률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최근 1개월 액티브주식펀드는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트러스톤정정당당성과보수증권자투자신탁'으로 -0.09%로 나타났다. 이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32%, 연초 이후는 2.90%였다.
그 다음 'KB주주가치포커스증권투자신탁'이 최근 1개월 -0.95%,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자투자신탁' -1.47%, '브레인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 -1.47% 등의 순이었다.
인덱스 펀드의 경우 플러스 수익률을 낸 상품은 'KBKBSTAR2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89%), '미래에셋TIGER2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88%), '삼성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62%), '미래에셋TIGER 소프트웨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14%) 등이었다. 나머지 상품은 모두 같은 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다른 유형과 비교해도 현재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태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은 -7.58%를 기록한 반면, 국내 혼합형과 국내 채권형은 각각 -2.49%, 0.20%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의 경우 수익률은 -4.36%, 해외 혼합형은 -1.43%, 해외채권형은 0.42%였다.
연초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패시브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지만, 2월 중순 이후부터는 개별 종목별 장세로 변화하면서 수익률에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시장 약세가 전망되면서 변동성이 큰 상품보다는 안전 자산을 제시하고 있다. 종목 역시 경기 내수주나 방어주가 언급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 불확실성이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교역이나 경제, 기업실적 등에 하방 압력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위험 자산의 비중은 축소, 안전자산 비중은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