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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오신환발(發) 강풍 몰아치나...흔들리는 손학규·공수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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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서 과반수 당선
당 안팎서 손학규 퇴진 운동 본격화할지 촉각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설도 일축...“절대 불가"
"공수처법 백혜련 안 절대 안 돼"..채이배·임재훈 사개특위 사임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격랑의 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으로 재선의 오신환 의원이 당선됐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반대 의사를 밝혀 전임 김관영 원내대표에 의해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에서 강제로 사임 당했던 그다.

사보임 파동의 주역으로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퇴진을 요구하던 그가 과반수 득표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율로 신임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오 원내대표의 주장에 많은 의원들이 동의했고,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그는 출마 선언, 정견발표, 취임 일성에서 손학규 대표 체제 재신임 문제, 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문제, 공수처법 논의 문제에 대해 자신의 분명한 의사를 거듭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손학규 퇴진 운동 본격화될까..“변화의 첫 단추는 리더십 쇄신”

오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출마선언을 하며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쇄신의 첫 걸음으로 리더십 쇄신을 꼽았다.

그는 “변화의 첫 단추는 바른미래당의 리더십 쇄신과 책임정치 복원”이라며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정신을 온전히 구현해 낼 총선 승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책임정치 실천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변화의 첫 걸음은 현 지도부의 체제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며 “손 대표를 찾아뵙고 저의 간곡한 충언을 말씀드릴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즉각 사퇴 요구보다는 당내 의견을 먼저 모으겠다면서도 유승민·안철수의 창당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결정된 것은 없다. 혁신위 안은 손 대표가 제안했고 일부 의원들은 그 방법도 이야기한다”면서도 “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즉각적인 퇴진과 비대위 체제를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 모든 것을 의견을 조율하고 오늘부터 일분일초 쉬지 않고 의원들을 찾아뵙고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설 일축...“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오 원내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또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지난 의원총회에서 저희가 단호한 의지로 화합, 자강, 개혁을 선언했고 바른미래당 백드롭에도 이미 표시돼 있다”며 “민주평화당과의 당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원내대표는 출마 선언 때부터 유승민, 안철수와 함께 손을 잡고 가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미 평화당과의 합당에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종으로 가기 전 내리 5선을 한 서울 관악을에서 보수정당 후보로 꾸준히 출사표를 던졌고, 재선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새누리당 시절 비박계(비박근혜계) 쇄신파로 거침없는 쓴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김무성계, 유승민계로 분류되며 꾸준히 보수정치의 길을 걷고 있다. 오 원내대표의 당선 이후 정가에서는 평화당과의 당대당 합당은 어렵다고 보고, 일부 호남계 의원들의 탈당 쪽으로 무게추를 두고 있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5·18 진상규명촉구 결의대회 참석 차 광주를 찾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이 우향우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보면 과연 바른미래당이 이렇게 가려고 국민의당을 깨고 나왔느냐’ 하는 아쉬움이 아주 강하게 남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탑승은 존중...“단, 백혜련 안은 절대 안 돼”

오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어렵게 출발한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논의에도 일부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날 출마 정견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미 패스트트랙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태워졌다.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그 것을 거스를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공수처장, 차장, 검사 수사관 모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백혜련 의원의 안은 통과돼선 안 된다. 제대로 된 공수처가 되도록 사법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당선 후 기자간담회에서도 “공수처법은 백혜련 의원안과 권은희 의원안, 두 개 법안이 올라간 기형적 행태도 처음”이라며 “상임위 경험으로 보면 똑같은 법안을 전혀 다른 내용으로 상임위에서 위원회 대안이나 수정안을 내지 않고 두 개나 올라가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법안이)본회의에 가기 전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선거제 모두 여야가 합의될 수 있도록 제가 중심에서 역할을 하겠다”며 “패스트트랙 강제 사보임 과정에서 저는 이상하게도 반검찰개혁 세력이 돼버렸다. 정치인생에 가장 큰 오점이라고 생각하고 그 것을 바로잡을 노력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이날 오후 전임 김관영 원내대표가 임명했던 채이배, 임재훈 국회 사개특위 위원들은 곧바로 사임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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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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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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