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광장 근처 인도서 스스로 몸에 불 붙여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이 불 껐지만 끝내 숨져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15일 새벽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이날 오전 3시19분쯤 서울시청 광장 근처 인도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앞 인도에서 타다 서비스 중단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2019.05.02 leehs@newspim.com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소화기로 A씨의 몸에 붙은 불을 껐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주변 CCTV에 A씨가 택시에서 인화물질을 꺼내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인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A씨의 차량 외부에는 ‘불법 택시영업 자행하는 쏘카와 타다는 물러가라’,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 등의 홍보물이 붙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카풀과 차량 공유에 서비스에 반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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