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MB정부 양대노조 분열공작’ 박원동 “국정원 예산 지원, 원세훈에 보고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중앙지법, 13일 국고등손실 혐의 원세훈 2차 공판준비기일
MB정부 시절 민주노총 등 분열공작에 국정원 특활비 지원 혐의
원세훈 측 “지시관계 없어” vs 박원동 측 “원세훈 지시따라 예산지원”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민주노총·한국노총 분열 공작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지원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 원장 측이 혐의를 거듭 부인해오고 있는 가운데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측은 혐의를 인정해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이순형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과 박 전 국장을 비롯해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이동걸 전 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 등 5명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원순 제압문건'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4.11 pangbin@newspim.com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재판에 원 전 원장 등 피고인들은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들만 출석했다.

이날 박 전 국장 측 변호인은 “박 전 국장이 노동부로부터 예산 지원요청을 받고 지원 방안에 대해 우회적 지원을 한다는 국정원 지원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보고라인에 따라 민 전 차장과 원 전 원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국정원 예산 지원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지휘부에 전달했다”면서 “단순 지시에 따라 국정원 예산을 지원한 것임을 참작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에 원 전 국장 측 변호인은 “당시 구체적인 지원행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지시관계나 공모관계를 부인한다”고 거듭 의사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당시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한 타임오프제나 복수노조 정책에 반대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와해시킬 목적으로 어용노조인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 설립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국정원 특활비 1억7700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보고, 특활비를 지원한 원 전 원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을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 전 장관은 국정원에 자금을 요청한 혐의로, 이 전 보좌관은 자금을 실제 사용한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의 호화사저 횡령 혐의와 고(故)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사찰 혐의에 대한 준비기일도 진행했다. 재판부는 호화사저 횡령 혐의에 대해 준비기일을 종결하고 내달 10일 첫 공판기일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사찰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소장변경허가신청에 따라 6월 3일 준비기일을 1회 더 열고 이후 첫 공판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노조 분열 공작 혐의도 같은날 준비기일을 1회 더 열 계획이다.

원 전 원장은 현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등 사찰한 혐의,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건물에 ‘호화사저’를 마련해 국정원 자금 7억8000만여원을 횡령한 혐의, 퇴임 후 미국 정착을 염두에 두고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 ‘한국학 설립 펀드’ 명목으로 국정원 자금 약 200만 달러(23억원)를 송금한 혐의로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