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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성엽 평화당 신임 원내대표 “신당 창당은 필수불가결”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11:29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11:29

유 원내대표, 경선서 ‘과반득표’ 당선…“올해 중 창당이뤄질 것”
패스트트랙 오른 선거제 개편안에는 ‘반대’…“반쪽짜리 개편안”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가 연내에 ‘제3지대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는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을 이대로 두면 공멸할 것이 자명하다는 것. 유 의원은 새로운 비전과 대안정책을 제안하는 제3의 원내교섭단체를 꾸리겠다고 공언했다. 

평화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을 치렀다. 유 의원은 투표 의원(16명) 과반의 지지를 얻어 황주홍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유 원내대표는 당선 후 브리핑에서 “제3지대 신(新)당 창당은 필수불가결”이라며 “그 방향으로 당내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서 바른미래당도, 평화당도 전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평화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를 상회하는 최저 수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3세력들이 사분오열하고 지리멸렬하니 지지율이 나올 수가 없다. 기본이 돼야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는데 기본이 안 돼있으니 국민들이 쳐다보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에선 정의당·민중당 등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도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다고 해서 평화당 지지율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다”라며 “정의당과 (결합)하면 가선 안 될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것이다. 이는 내년 총선 필패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힘들고 어려워도 제대로 된 방향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 또 이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반대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앞서 호남지역 의석 축소가 불가피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누차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닌, 어설픈 안은 처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구 의석, 특히 지방중소도시 의석이 축소되지 않거나 (축소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현 개편안에 반대하는 한국당과도 적극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의회비를 동결하고 의석 수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다.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처리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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