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로이터=뉴스핌] 민지현 기자 =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영해에서 4척의 상업용 선박이 사보타주(고의적 파괴 행위) 작전의 표적이 됐다고 UAE 외교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UAE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푸자이라(Fujairah)항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에서 사상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유조선 운항이 세계에서 가장 빈번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해 있다.
무역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푸자이라 항에서의 운항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UAE 공식 통신사 에미레이트 뉴스 에이전시(WAM)는 "사보타주 작전에 상업용 선박을 투입해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위험한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항만 내부에서 어떠한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UAE 당국은 "정부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으며 국제 당국과 공조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는 국제사회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해상 안전을 해치려는 당사자를 막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보타주 작전을 수행한 선박의 국적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UAE는 이번 작전에 대해 어떤 국가나 단체도 지목하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UAE)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에 보이는 엠 스타(M Star) 유조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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