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가족과 전화통화...건강 큰 이상 없어"
"문재인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 표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작전으로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이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건강검진 후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이 11일 오후 6시께(현지시간) 프랑스인 인질 2명과 함께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은 공항에서 한국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군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 및 심리치료를 받고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외교부] |
프랑스 군병원 측은 11일(현지시간) 기본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하고,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국민은 아프리카 무장세력에 납치돼 28일간 억류됐다 프랑스군 작전으로 구출됐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군 장병 2명이 전사했다.
공항 행사에는 마크롱 대통령 외 프랑스 외교장관, 국방장관, 합참의장, 외교안보수석 등 주요인사와 함께 최종문 주프랑스대사가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문 대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와 애도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주프랑스대사관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시 통역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귀국일정 등에 관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이번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