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포함 인질 4명이 프랑스군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구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인질 구출 과정에서 벌어진 교전 중에 프랑스군 병사 두 명이 숨졌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두 명의 프랑스인과 한국인 여성 한 명, 미국인 여성 한 명을 구출했으며 현재 모두 무사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엘리제궁은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 북쪽에서 비밀작전을 수행했고 프랑스군의 정확하고 과감한 작전 수행으로 인질범들을 물리치고 인질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다.
두 명의 프랑스인은 지난주 아프리카 베냉의 펜드자리 국립공원에 사파리 투어를 갔다가 납치됐다. 이들의 사파리 가이드는 총탄 여러 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들이 탔던 차량은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미국인과 한국인은 여성으로만 알려졌고 신원 및 납치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에게 베냉의 부르키나파소 인접 지역으로의 여행 주의 경보를 내렸다.
부르키나파소 북무와 동부 지역은 이슬람 무장세력이 점령해 1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폭력사태를 피해 집을 버리고 탈출했다.
프랑스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사헬 지대를 이슬람 테러집단의 근거지로 판단하고, 2013년부터 병력을 배치해 대테러 작전인 ‘바르칸 작전’(Operation Barkhane)을 수행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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