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경수사권 조정 반발’ 검찰, 내부 인권보호 우수사례 선정

기사입력 : 2019년05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09:20

대검, 올해 1분기 검찰 인권보호 우수사례 선정
“수사효율성 보다 인권보호에 업무 초점”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경수사권 조정을 반대하는 검찰이 검찰 내부의 인권보호 노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대검찰청은 “올해부터 검찰이 인권옹호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모범사례를 모아 분기별로 우수 사례를 선정, 격려하기로 했다”며 위 사례를 포함한 올해 1분기 인권보호 우수 사례 총 4건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첫 인권보호 우수사례는 △사건의 처분·결정 △피의자 조사 관련 △창의적 인권보호 아이디어 제시 △범죄피해자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각 하나씩 선정됐다.

주민번호가 없던 피의자 A씨에게 가족관계등록부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사회의 울타리로 들어오게 도움을 준 안산지청 형사3부의 사례는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인권보호 우수사례다. 

50대 남성 A씨는 친구의 주민등록번호를 무단으로 사용해 병원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약품을 구매해 주민등록법 위반 및 사기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건을 배당받은 안산지청 형사3부(이병대 부장검사)의 문지연(사법연수원 40기·현 광주지검) 검사는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가정사로 인해 출생신고조차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해당 피의자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안내하고 주거지 관할 동사무소에 도움을 의뢰했다. 또 피의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약식기소해 A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고려했다.

사건 처분·결정의 우수사례로는 의정부지검 형사1부(박재현 부장검사) 정주미(47기) 검사가 선정됐다. 

정 검사는 피의자가 아들인 사실을 숨긴채 조카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찾아와 행패를 부린 사실로 처벌을 원하던 피해자 사건에서 유전자(DNA) 감식을 통해 모자관계를 밝혀냈다. 또 조현병을 앓던 피의자에 대한 구속을 취소하고 공소권없음 처분한 뒤, 그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처분을 내렸다.

부산지검 형사3부(이동수 부장검사) 소속 박은혜(39기·현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는 창의적 인권보호 아이디어를 낸 우수사례다. 박 검사는 피의자 조사 때 피의자의 방어권 보호를 위해 피의자와 변호인의 메모가 가능한 데도 책상이 없어 현실적으로 메모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검사실에 책상이 달린 메모용 의자를 놔줄 것을 제안했다.

검찰은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메모용 의자를 시범 비치했고 이달까지 전국 검사실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지검 피해자지원 담당 정구승 공익법무관(변호사시험 7회)은 최헌만 인권감독관의 지휘를 받아 지적장애가 있는 범죄피해자의 후견인 선임 등을 도와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지원한 사례로 꼽혔다.

검찰은 “과거 검찰에서는 주로 성과와 효율성 관점에서 우수 수사사례를 선정했으나 지난해 7월 대검 인권부 신설 이후 검찰 수사 패러다임을 성과와 효율 보다는 인권과 적법절차 보장으로 크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문무일 검찰총장 방침에 따라 이들 사례를 선정, 격려하기로 결정했다”며 “검찰의 역할과 업무방식을 보다 인권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무일 총장은 조만간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검찰의 공식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문 총장은 지난 7일 “수사의 사법적 통제와 함께 수사 개시와 종결이 구분돼야 국민의 기본권이 온전히 보호될 수 있다”며 검찰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데 대해 정면 반발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