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10일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21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변동성 확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미 무역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지만, 향후 협상 추이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 |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미 무역대표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2019.05.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으로 코스피가 2100선 아래로 한때 떨어지긴 했으나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는 전날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순매도도 전날 몰리면서 크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오늘은 고점에서 저점까지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이어 "미국의 관세 인상 결정에 대해 중국이 보복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시장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양국이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시나리오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기 때문에 (작년처럼) 급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협상 의지가 전혀 없지 않기 때문에 우려와 기대가 복합적으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으로 다음주 초까지 시장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고 저점 매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