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착식 듀얼 스크린, 터치 만으로 간편한 조작 가능
1호 개통자 "영상 시청 중 다중 작업 가능한 점이 매력"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가 10일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V50의 1호 개통자가 탄생한 시청 부근의 LG 유플러스 직영점은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V50을 진열해놓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V50 씽큐를 사용해봤다. 듀얼 스크린은 본체보다 슬림했다. 휴대폰 장착 후 접었을 때 두께는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스마트폰 두개를 겹쳐놓은 것보다 얇았다.
한손으로 사용하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탈착이 가능해 평소에는 스마트폰만 사용하다가 필요 시 꺼내 쓸 수 있는 방식으로 부담을 줄였다.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LG V50 씽큐가 10일 출시됐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듀얼스크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봤다. 우선 야구 경기를 스크린으로 감상하며 실시간으로 다른 구장의 소식 및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 가입시 듀얼스크린으로 야구를 관람하면서 동시에 본체로 다양한 각도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실시간 야구관람 뿐 아니라 아이돌 무대 등 감상시에도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를 실행한 후 손가락 세개를 튕겨 듀얼스크린으로 화면을 옮겼다. 동시에 본체에서 게임을 실행해봤다. 공략법을 보며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유튜브로 게임 리뷰나 공략법을 감상함과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길 때 조작하는 과정에서 화면을 가리는 일도 없었다. 게임을 듀얼스크린으로 실행한 후 본체의 가상 조이스틱으로 게임을 화면 가림 없이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듀얼스크린으로 동영상을 감상하는 동시에 다른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스마트폰으로 프로야구 관람을 즐겨한다는 1호 개통자 고유현(27세) 씨는 "LG V50를 통해 다양한 화면 각도로 야구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듀얼스크린을 통해 동영상 시청 중 메신저나 인터넷 서핑 등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타사의 '폴더블'폰 처럼 한 화면에서 멀티스크린을 구현하는 것 보다 분리된 화면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며 V50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전자가 5G시대를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V50 씽큐(ThinQ)는 기존 대비 정보처리능력을 45%이상 향상시킨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와 5G모뎀(X50 5G)를 탑재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국내에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LG G8 씽큐'와 V50뿐이다.
사용자가 원할 때만 2개의 화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탈착식 듀얼스크린을 탑재했다. 평소에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콘텐츠 이용 시 큰 화면을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를 모두 반영한 디스플레이다. LG전자는 V50 구매고객에 한해 듀얼스크린을 6월까지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V50 씽큐는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됐으며 가격은 119만9000원이다.
이통사 공시지원금이 파격적으로 실리면서 실 구매가는 더 떨어졌다. 데이터가 무제한인 요금제에 가입 시 각각 SK텔레콤(월요금 8만9000원)에서 63만원, KT(월 8만원)에서 48만원, LG유플러스(월 8만5000원)에서 5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리점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V50의 실 구매가는 50만원정도로 크게 저렴해진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