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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600원·LPG 부탄 900원 돌파...유류세 영향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6:44

유류세 인상분 모두 반영시 추가 인상 예상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된지 이틀만에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즉각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리터당 30원 이상의 가격 인상이 발생해 1600원대를 돌파했고 전국 평균 가격도 1500원대를 넘어섰다. LPG 부탄 가격도 리터당 900원선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일 오후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5원으로 하루 사이 9.14원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 첫날인 어제 31원 상승했음을 고려하면 이틀 사이 40원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 대비 11.85원 오른 1511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돼 왔던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7일부터 현행 15%에서 7%로 축소되면서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올랐다. 사진은 7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2019.05.07 mironj19@newspim.com

같은 날 서울 지역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5.99원 오른 1472.83원, 전국 평균 가격은 8.91원 오른 1382.32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 전날인 6일과 비교하면 서울 지역은 리터당 29원 상승했다.

LPG 부탄 가격도 유류세 인하폭 축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줄곧 840원대를 유지하던 서울 지역 LPG 가격은 유류세 인하폭 축소 첫날 16원 상승해 7일 899원을 기록했고 추가로 소폭 올라 8일에는 9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849.69원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 시행한 유류세 인하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인하폭을 15%에서 7%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리터당 46원, LPG 부탄은 리터당 16원씩 가격이 오르게 된다.

8일 오후 서울 지역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변동폭의 60%, 경유 가격은 유류세 변동폭의 63%, LPG 부탄 가격은 유류세 변동폭의 100%가 반영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인상폭 반영속도가 다소 빠르지만 유가 인상이 예상될 때는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비축해 놓으려는 소비자의 심리가 있어 재고 소진 속도가 더욱 빠르다"며 "이 때문에 기존 낮은 가격으로 구비했던 재고가 빨리 소진되고 가격 인상이 더욱 빠르게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 축소의 영향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유류세 인하폭 축소를 상쇄하기는 쉽지 않다"며 "추가적인 유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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