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불신임 의총" vs. "기호 2번이냐?" 바른미래당 내홍 격화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7:25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7:26

바른정당‧국민의당 출신 15명 ‘김관영 사퇴’ 의총소집 요구
김관영 “기호 3번 출마선언시 사퇴” vs. 유의동 “물러나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으로 비화된 바른미래당 내홍이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를 두고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의원 15명은 7일 김관영 원내대표 퇴진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당 원내행정실에 제출했다.

의총 소집요구서에 서명한 의원은 바른정당계 유승민‧오신환‧정운천‧유의동‧지상욱‧하태경‧이혜훈‧정병국 등 8명과 국민의당계 권은희‧이태규‧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 등 7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2 yooksa@newspim.com

이날 제출된 의총 소집요구서에는 “지난 4월 29일 국회는 선거제도,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안건을 상정했다”며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새로운 원내대표와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국민들의 삶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김관영 원내대표는 “계파 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사퇴에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반대파들이 내년 총선까지 바른미래당 당직을 유지한다는 조건이다.

김 원내대표는 반대파를 향해 “본질은 결국 자유한국당과의 합당 내지 연대”라며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분들이 내년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고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 원내대표직을 바로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반발했다. 유의동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대답하겠다”며 “의총 소집을 요구하는 의원들 중에 바른미래당을 떠날 의원은 아무도 없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약속한 대로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의원들을 향해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퇴 이후 본인이 한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동료 의원들과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이런 입장은 의총 소집을 요구한 15명 의원 모두의 동의를 얻은 것은 아니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개별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의총 소집 요구서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충분히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사개특위 사보임을 반대했던 유승민, 오신환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2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9.04.25 yooksa@newspim.com

유 의원은 또 “만약 당을 떠날 것이라면 왜 당에 남아 이런 어려운 싸움을 하겠느냐”며 “김 원내대표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본질을 지적하는 의원들에 대해 답을 이런식으로 한다는 것은 상당히 모욕적”이라고 했다.

손학규 지지파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뿐만 아니라 국민의당계 의원들도 지도부 사퇴 촉구에 나서자 영남‧호남 지역위원장들과 책임당원이 모여 지도부 신임을 선언했다.

천만호 부산 동래구 지역위원장 등 10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바른정당계는 우리당 주도로 어렵사리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에 대해 드러내놓고 자유한국당과 함께 반대하고, 더 나아가 자유한국당과 조건부 합당과 연대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며 “이제 그들 행위의 민낯을 보면서 바른정당계에게 지체 말고 당을 떠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