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관광객들의 1인당 지출 2위에 올라
구매 빈도에선 홍콩 태국에 이어 한국이 3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중국 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 지출금액이 가장 많은 노동절 연휴 해외 관광지로 조사됐다. 또 구매 빈도 면에서도 ‘유커’(游客)들은 홍콩 태국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빈번하게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알리페이, 금액 단위(위안,RMB)] |
모바일 결제업체 알리페이(支付寶)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은 노동절 기간에 해외에서 1인당 평균 1790 위안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이중 아랍에미리트는 유커들이 가장 많은 금액(3275위안)을 사용한 국가로 꼽힌 가운데, 한국(2770위안)과 일본(3275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구매 횟수면에서 유커들은 홍콩에서 가장 빈번하게 쇼핑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홍콩은 이번 노동절 연휴의 최대 인기 관광지로서, 유커들의 씀씀이가 전년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태국, 한국, 일본에서 중국 관광객들은 상품 구매를 위해 가장 많이 모바일 결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늘어난 연휴만큼 해외로 출국하는 관광객 수도 증가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中國國家移民管理局)에 따르면, 올 노동절 연휴 기간에 출국한 중국인 규모는 845만 400만명으로 집계됐다. 1일 출국 인원은 동기대비 9.26% 증가했다.
본토 여행자수도 동기대비 13.7% 늘어난 1억 9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커들은 노동절 기간에 베이징(北京),샤먼(廈門), 충칭(重慶)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관광수입은 전년 대비 16.1%가 증가한 1176억 7000만 위안(약 20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면에서는 ‘2030 세대’가 여전히 중국 여행 시장을 주도하는 계층으로 조사됐다. 80허우(80後, 80년대 출생자) 및 90허우(90년대 출생자) 여행자 수는 전체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20대 초반 이하의 청소년 여행자들도 이번 노동절 기간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차세대 ‘관광 소비계층’으로서 잠재력을 입증했다. 온라인 여행플랫폼 페이주(飛豬)에 따르면, 00허우(00後, 00년대 출생자) 관광객 수는 500% 이상의 폭풍 성장세를 나타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