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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호재 품은 '삼성·잠실'...국제교류 복합지구 들어선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5일 18:15

GBC 연내 착공 전망..잠실운동장 리모델링 '스포츠·문화 복합시설'
'부유층의 소유물' 요트 선착장..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교통의 허브'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및 동남권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지역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다. 이곳은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뿐만 아니라 인근에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를 비롯한 대형 개발 호재를 품고 있다.

잠실 국제교류 복합지구 전경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삼성동과 잠실동 인근 코엑스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대규모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 부지에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시설,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 생태·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 하반기 삼성동과 잠실동 일대에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은 △현대차 GBC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코엑스 확장의 4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현대차 GBC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에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통합 사옥으로 건립될 마천루다.

오는 2022년 지상 105층, 높이 569m 규모로 완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GBC가 완공되면 101층 타워동에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와 15여 개 계열사 본사가 들어올 예정이다. GBC 건설사업은 지난 1월 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서울시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내 착공될 예정이며 2023년 완공이 목표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88서울올림픽'의 상징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스포츠·문화 중심 복합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준공 후 3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한 데다 외부공간은 주차장 위주로 쓰여 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는 이를 리모델링해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은 88올림픽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철거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면 부분은 남기고 뒷면에 유스호스텔을 마련하도록 구상돼 있다. 실내체육관, 체조경기장, 수영장은 철거한 다음 전시 컨벤션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주경기장(리모델링) △보조경기장(이전 신축) △유스호스텔(신축)에 대한 설계안을 공모했다. 최종 당선작은 5월 17일 발표된다. 잠실운동장 개발은 전액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며 공모 당선자에게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준다.

향후 잠실운동장은 국제 스포츠경기, 한류 콘서트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스트리트몰 형태의 판매시설과 올림픽전시관, 생활체육시설이 어우러진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잠실운동장 인근 탄천에는 요트 선착장이 생긴다. 서울에 요트 선착장이 생기는 곳은 잠실, 여의도 두 군데뿐이다. 요트는 선착장에 정박만 해도 한 달에 100만원 이상 비용이 드는 고가품이다. 서울시는 요트 선착장 주변에 쇼핑센터, 컨벤션센터, 호텔, 유스호스텔을 지어 이 일대를 관광인프라 단지, MICE 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요트 선착장을 만든다는 것은 고소득층이 소비,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는 의미"라며 "잠실운동장을 삼성역과 연계해서 개발한다면 그 수익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자료=서울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에 입체 복합환승센터와 대규모 지하도시를 짓는 사업이다. 2조원대 대규모 사업임에도 진행 속도가 빠르다.

설계 공모 당시 당선자가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갖도록 했다. 당선작은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참여한 정림건축 설계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LIGHTWALK)'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올해 마무리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의 특별한 점은 지상 광장에 차량이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다. 철도와 자동차 모두 지하로 다니고 지상의 코엑스와 현대차 GBC 부지에선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동대로 상부에는 대형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까지 560m 길이의 태양광 시설인 라이트빔(Light beam)이 설치된다.

지하 1층~지하 2층에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이전해 들어온다. 코엑스 옆 도심공항터미널을 철거하고 코엑스 확장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코엑스, 현대차 GBC와 연결된 상업·문화·예술 공간이 생긴다. 지하 2층에는 공항버스 탑승장, 수화물 검사실이 들어선다. 지하 3층에는 서울·경기 광역버스 환승센터와 버스·승용차 주차장이 들어선다.

5개 광역·지역철도(KTX, GTX-A, GTX-C, 삼성-동탄선, 위례-신사선)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공공·상업시설을 갖춘 광역복합환승센터(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가 조성된다. 남부광역급행철도도 들어설 예정이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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