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여성폭력 범죄 통계 일원화·세분화해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6:57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6:57

진선미 “남성 피해자 실태 역시 파악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여성폭력 범죄 통계를 일원화·세분화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통계가 종합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정확한 실태 파악과 체계적인 대책 수립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여가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조속히 통계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김경민 기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성폭력 범죄통계 개선 세미나’에서 “국내 범죄 통계의 범죄 분류 체계는 범죄 행위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 정확한 통계 반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배우자나 친밀한 관계에서 폭행으로 인해 죽음으로 이르게 되는 여성 피해자에 대한 통계가 부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정폭력에 기인해 목숨을 잃은 사건인데도 그저 그런 상해치사죄로 기소 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여성의 인명 피해를 형사가 입력하는 대로 어느 땐 살인의 피해자로, 어느 땐 상해의 피해자로 인정 받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유엔의 국제표준범죄분류(ICCS) 같은 범죄 유형 분류 체계 신설 및 작성지침 수정 △국내 형사사법 기관 통계 항목 개선 및 실무자 관련 교육 △신종 범죄 관련 범죄 유형 항목 추가 등을 제안했다.

실제 통계청은 ICCS를 기반해 ‘한국범죄분류 개발 전략’을 수립해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덕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또한 “유형별 범죄 상황을 고려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고 암수범죄 발생 건수를 공표해 피해자들의 실태를 공론화 할 수 있다”며 피해자·가해자 항목을 개선하고 경찰·검찰·법원 간 범죄 통계를 연계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정부는 젠더폭력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젠더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대한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여성대상 범죄통계 데이터 구축 및 관리 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를 통해 여가부는 젠더폭력 범죄통계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사회가 복잡해져 단순한 범죄 발생 건수가 아닌 발생에서 검거, 기소, 교정 등 전 과정에서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범죄 통계가 필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를 한국 범죄 통계 발전을 위한 정부 부처 공동 대응을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2부엔 강수진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소영 건국대 교수, 김성숙 1366센터협의회장, 이연욱 경찰청 경정, 박혜영 법무부 검사, 임종철 대검찰청 사무관, 정보희 여가부 사무관, 홍영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실장, 박영실 통계개발원 사무관, 박미란 한양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