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부츠현대무용단부터 안애순 안무가 공연까지 풍성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아시아 유명 현대무용단의 가장 핫한 공연을 만나는 축제가 열린다.
'2019 모다페' 포스터 [사진=모다페 사무국] |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모 중식당에서 '2019 모다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38회 국제현대무용제 2019 모다페(2019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는 (사)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김혜정)가 주최하는 국내 최장수·최대 현대무용축제다.
'2019 모다페'는 'MODAFE, we’re here together for coexisDance!'를 주제로 현대무용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발전을 위한 공존과 공생의 길을 모색한다. 13개국 27개 예술단체 134명의 아티스트들이 여기에 참여한다.
김혜정 한국현대무용협회장은 "현대무용을 중심으로 한 이질적인 것들과의 융합, 지속가능한 공존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개막작은 한국인들이 열광하는 세계 최정상 키부츠현대무용단의 세계 초연작이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를 설레게 한다"며 "국내 무용가들의 해외 교류를 도와주는 중추적인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정 한국현대무용협회장(왼), 정경호 홍보대사 [사진=모다페 사무국] |
올해 '모다페'의 홍보대사는 배우 정경호가 위촉됐다. 이번 모다페로 다섯 번째 한국을 찾는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의 개막작 'Asylum 피난처'를 관람하고 '모다페의 밤'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경호는 "연락을 받았을 때 길게 고민하지 않고 응했다. 현대무용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편이다. 뮤지컬, 연극을 보듯 책 한 권 읽듯 편하게 관람하고 직접 감동을 느껴주셨으면 한다. 5월의 푸르른 날 현대무용과 함께 하셨으면 한다. 저도 이번 홍보대사를 계기로 현대무용이 조금 더 대중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작인 키부츠현대무용단의 'Asylum 피난처'는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남은 유대 가족의 일원 라미 베에르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는다. 이스라엘의 대표 동요 '우가, 우가'가 히브리어로 연주되며, 어둡고 괴로운 감정들이 테크니컬하면서도 격정적인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이 외에도 이민자의 감정을 빛과 소리, 움직임으로 보여주는 유이 가와구치의 'andropolaroid 1.1', 메타댄스프로젝트 정진아 안무가의 'bossy, la', 댄스프로젝트 트라이앵글 전미라 안무가의 '신성한 캐노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댄스커뮤니티 안애순 안무가의 'Here There' 등이 공연된다.
'2019 모다페'에 참석한 안무가 전미라, 김혜윤, 권혁, 조인호, 김형남, 홍경화(왼쪽부터) [사진=모다페 사무국] |
'모다페 오프 스테이지 모여라! 마로니에공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민참여무대 '나도 댄서다!' △100인의 마로니에 댄스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 △모다페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2019 모다페'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이음아트홀,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진행진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