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문무일 감싸는 한국당 "검경 수사권 당사자가 의견 개진, 용기 있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4:31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4:31

한국당 초선‧재선 의원 모임, 文정권‧민주당 비판
문무일 공개 비판 감싸며 “의견 개진 비난, 반민주적”
나경원도 최고위회의서 “文대통령, 부끄러움 느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재선 혁신모임 ‘통합‧전진’ 의원들이 2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이 민주주의 절차에 위배된다고 의견을 밝힌 문무일 검찰총장을 두둔하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통합‧전진 모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왕적 대통령을 위한 국회 패스트트랙, 민주주의는 없다'라는 주제로 패스트트랙 정국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뉴스핌=서울] 자유한국당 초선‧재선 의원 혁신모임인 ‘통합‧전진’은 2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제왕적 대통령 위한 국회 패스트트랙, 민주주의는 없다'는 주제로 패스트트랙 정국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맹우‧민경욱‧김도읍‧이만희‧박대출‧엄용수‧김정재 의원이 참석했다. 2019.05.02. q2kim@newspim.com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어제 문 총장이 검경수사권 조정 등과 관련한 패스트트랙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다”며 “이에 여야 4당은 일제히 부적절하다고 검찰총장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검경수사권 조정 내용을 차치하고서라도 그 절차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한 당사자가 의견을 개진한 데에 부적절하다 비난하는 것은 자신들의 입만 입이고 그 외 나머지 기관이나 국민들 입에는 재갈을 물리겠다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정재 의원도 “문 총장의 발언은 현직 검찰총장으로서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현 의원)도 지역으로 돌아가 ‘선거법은 반드시 합의를 거쳐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정부 행태 때문에 자신이 선거에 떨어지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어 “패스트트랙 강행 뒤에 사실을 말하는 사람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불법과 탈법으로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벌어졌는데, 그 책임을 제1야당에 씌우는 것은 정부와 민주당이 얼마나 오만한지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성토했다.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며 삭발을 단행한 박대출 의원도 거들었다. 박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태운 공수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한국당의 강력한 반대는 물론 여권 금태섭‧조응천 의원, 심지어 검찰총장까지 반기를 들었다”며 “(정부의) 무리수들이 강력한 저항 내지 반대에 부딪혀 결국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2 kilroy023@newspim.com

통합‧전진 모임뿐 아니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이 얼마나 내부적으로 논란이 많은 것인지 입증하는 것”이라며 더욱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급기야 문 대통령이 임명한 현직 검찰총장마저 패스트트랙 강행처리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일말의 부끄러움을 느껴야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문 총장의 발언은 극도로 자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요소를 감안해 최대한 수위를 낮췄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항명으로 비춰질 수 있는 공개 반발”이라며 “공수처 설치 강행과 잘못된 검경수사권 조정은 앞으로 더욱 논란이 될 것이다. 사법부와 선관위 등 우려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결국 키는 문 대통령이 쥐고 있다. 패스트트랙 처리 주문자인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국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며 “패스트트랙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