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통계 분석을 통한 맞춤형 교통안전정책 수립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차대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14명에서 13명으로 비슷한 수준인 반면 ‘차대사람’ 사망자는 35명에서 46명으로 증가해 보행환경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0세 이상 사망자가 25명에서 38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라안일 기자] |
계절별 통계 분석결과 겨울철과 여름철 보다는 봄철과 가을철 행락기에 교통사고가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시는 분석결과에 따라 교통약자의 안전 환경 조성에 중점으로 두고 맞춤형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대각선횡단보도를 포함한 횡단보도 97곳을 확충하고 횡단보도 내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200개를 추가 설치한다.
신호시스템도 보행대기시간 단축 및 횡단보도 보행시간을 연장하고 신호기도 24시간 정상 운영하는 교차로로 점차 전환한다.
어린이와 노인보호구역 등 32곳의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교차로 과속 및 신호위반 근절을 위해 서구 은뜰삼거리의 신호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개선하며 정부청사역 네거리 등 10곳에 단속용 CCTV를 추가 신설한다.
유성구 어은동과 서구 도마로의 보행로 없는 이면도로에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교차로 등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을 12.5㎞ 연장하며 횡단보도 내 집중조명장치 18곳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은 올해부터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신규로 편성해 연중 20회 추진하며 운수종사자 법정교육도 연간 75회 실시해 운영의 내실화를 꾀한다.
박제화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안전한 대전, 특히 교통이 안전한 대전 만들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