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같은 동네라도 '초고가 단독주택'만 공시값 5배 올라

기사입력 : 2019년05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1일 09:00

80억대 단독주택 공시가격 50% 인상
현실화율 전국 평균 53% 수준으로 맞춰
같은 지역 20억원대 주택은 10% 밑돌아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세 80억원이 넘는 초고가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공시가격을 집중 인상했다.

같은 지역이라도 초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 인상률은 50%에 육박하는 반면 일반 주택의 인상률은 10%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서울시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시세 80억원이 넘는 초고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급등했다.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삼성동 현대주택단지의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곳 주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일괄적으로 48~49% 가량 올랐다.

현대주택단지에 위치한 건물 연면적이 311㎡인 A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51억1000만원으로 작년보다 49.85% 뛰었다.

올해 A주택 소유자가 내야할 보유세는 총 3726만원. 작년보다 보유세가 50% 가량 오른다.

A주택과 마주하고 있는 B주택 역시 올해 공시가격이 48.26% 올라 51억원이 됐다.

두 건물 모두 부동산에 나와 있는 가격은 95억원. 현실화율을 따지면 두 주택 모두 대략 54% 가량 된다.

이 주택과 함께 82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 C주택 역시 올해 공시가격이 48.58% 올라 41억9000만원으로 현실화율이 51%까지 올랐다. 정부가 올해 밝히 단독주택 현실화율인 53%와 대략 비슷한 수치다.

그런데 공시가격 인상률은 같은 지역이라도 가격대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다.

현대주택단지와 멀지 않은 삼성동 주택가에 위치한 시세 22억원 단독주택(건물연면적 209㎡)은 올해 공시가격이 15.61%만 올랐다. 이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5억4800만원으로 현실화율은 24.9%에 그친다.

논현동 고급 주거단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학동공원과 인접한 건물연면적 317㎡인 이 고급단독주택은 87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49억1000만원으로 올해 47.01% 올랐다. 현실화율은 56.4% 수준.

하지만 이 주택과 인접한 매물 29억원에 나온 단독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8.99%만 올랐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9억5800만원. 현실화율은 33%다.

대체로 가격대가 낮은 단독주택 단지의 경우 인상률이 강남구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강남구 자곡동에서 35억원에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은 올해 9.09%, 27억원에 나온 매물은 7.41% 공시가격이 올랐다. 현실화율은 각각 31%, 43%로 전국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강남구의 표준주택가격 변동률은 35.01%,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의견접수 전 28.9%다. 의견접수 후 30일 공개된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강남구청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국토부가 표준가격과 개별가격 변동률 격차가 크다며 서울 8개구에 정정을 요청한 456가구는 대부분 강남구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 공시가격은 원칙적으로 엄격한 시세 분석을 토대로 지난 1년간의 시세변동분을 반영하고 있다"며 "다만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그간 공시가격과 시세와의 격차가 컸던 유형 및 가격대의 부동산은 시세변동률에 현실화율 제고를 위한 추가 변동률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