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시문학의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겨 줄 국내 대표 문학축제인 '옥천지용제'가 정지용의 고향 옥천에서 다음 달 9일 개막한다.
29일 옥천군에 따르면 2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동시에 선정된 올해 지용제는 다음 달 9~12일까지 나흘간 구읍 정지용 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옥천 지용제 [사진=옥천군] |
올해는 기존 축제 장소인 지용문학공원을 벗어나 정지용의 발자취와 당시의 시대상이 녹아있는 생가 주변 마을과 골목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정지용 국제문학포럼을 비롯해 골목길 투어, 인력거 타기, 시(詩)공초월, 등 추억과 재미가 어우러진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골목으로 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첫째 날에는 제25회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학생그림그리기 대회, 문화마당 축제, 스리랑카 국립민속무용단 공연 등이 열린다.
둘째 날엔 옥천 짝짜꿍전국동요제를 시작으로 한국·일본·중국·베트남·러시아 등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국제문학포럼이 이어지고, 군민한마음 노래자랑과 시(詩) 세상을 밝혀라의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휴일이 시작되는 셋째 날에는 청소년문학캠프, 동화작가와의 만남, 박인수·권인하·크라잉넛 등 시인과 함께하는 시 노래콘서트 등이 선을 보인다.
마지막날 정지용백일장, 전국시낭송대회 등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아울러 상설체험으로 죽향초 구교사에서 정지용생가, 옥주사마소, 향수역 등 7개 코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찍는 골목길투어와 옛 추억의상을 입고 즐기는 인력거와 새빨간 기관차 타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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