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내달 2일 뮬러 특별검사 보고서 공개와 관련해 열리는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민주당 측에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 법무장관이 청문회 형식을 이유로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불참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은 법사위 청문회를 비공개로 열 것과 의원이 아닌 법률 전문가에게도 질의 기회를 줄 것을 제안했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바 법무장관은 두 제안 모두를 거부했다.
바 법무장관은 하원 법사위 청문회 출석하기에 앞서 전날에는 상원 법사위에 출석할 예정이다.
하원 법사위 소속 공화 당원들은 민주당 측의 요구가 비합리적이라며, 성명을 통해 "바 장관이 보여준 선의와 투명성을 감안했을 때 민주당의 요구는 모욕적이고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측은 1970년대 워터게이트 사건과 1987년 이란-콘트라 사건을 예로 들며 각료급 관리와 상원 인준 관료들을 심문한 선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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