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현대건설·현대건설기계 참여
건설현장 원격 모니터링 드론 개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건설 현장 모니터링을 이제 사람 대신 드론이 하게 된다. 공중에 떠 있는 드론을 통해 교량·초고층빌딩·플랜트 등 대규모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에 신속 대응할 수 있고, 현장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건설 현장 인력의 안전도 더 높은 차원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된다.
SKT-현대건설기계-현대건설, 건설현장 드론 원격 모니터링 본격 적용 [사진=SKT]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현대건설(대표이사 박동욱)·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공기영)와 공동으로 국내외 건설현장 원격 모니터링을 위한 드론 자동 제어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건설현장 측량 드론에 SK텔레콤의 실시간 영상 관제 솔루션 ‘T 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형태로 완성했다. 원격지에서 드론의 비행 경로를 지정해 실시간 건설 측량 및 현장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3사는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본사와 건설현장 간 소통이 원활해지고, 교량∙초고층빌딩∙플랜트 등 대규모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에 신속 대응할 수 있게 되는 등 ‘스마트 건설’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의 ‘T 라이브 캐스터’ 솔루션은 5G 및 LTE 망을 통해 드론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송출하고, 해당 영상을 다시 다른 곳으로 송출할 수 있다. 또, 드론이나 카메라에 연결하는 ‘T 라이브 캐스터’ 단말 외에 ‘T 라이브 캐스터 스마트’ 앱을 활용하면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 현장 영상을 간편하게 전달할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및 관련기술 전시회 ‘바우마 2019(BAUMA 2019)’에서 국가간 경계를 넘은 드론 제어 기술을 시연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뮌헨 전시관과 충남 서산 태안기업도시 부지 상공의 드론을 통해 건설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분당 현대건설기계 사옥에서는 SK텔레콤 5G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관제센터의 상황을 독일로 송출하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건설분야에 SK텔레콤 5G 및 빅데이터 역량을 접목, 건설현장의 데이터를 자동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은 “향후 5G 인프라가 확충되면 초연결,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보다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