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채증반 꾸린 민주당 "한국당, 국회 선진화법으로 대응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00:43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00:44

이해찬 "보좌진 앞세운 한국당, 간교하고 사악하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보좌진들로 하여금 ‘채증반’을 꾸린 뒤, 회의장에 진입해 패스트트랙 지정 회의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보좌진과 당직자들이 인간띠를 둘러 회의장 진입로를 막은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겠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25일 밤 11시40분께 국회 로텐더홀 중앙계단에서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당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을 어기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며 “월급받고 일하는 보좌진을 앞세워 막는 것은 정말로 간교하고 사악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밤 11시 40분 국회 로텐더홀 중앙계단에서 모여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김현우 기자]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동물국회 보기 싫다해서 만들어진 국회 선진화법을 한국당이 산산히 짓밟았다”라며 “이런 불법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는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을 가는데 보좌진 30여명이 길을 막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양석 부대표, 김재원 의원이 뒤에서 회의 방해를 조종했다”며 “이들은 내일 모두 소환조사를 받아야할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간사는 “한국당 의원들은 비겁하게 보좌진들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한국이 법치국가란걸 이번 사건 통해서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백혜련 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도 “국민의 염원이 담긴 법안을 수많은 시간동안 토론하며 준비해왔다”며 “방해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엄중처벌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회 본청 7층에서 방호과와 무력충돌을 준비하며 스크럼을 짜고 있는 한국당 관계자들 <사진=이지현 기자>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함께 국회선진화법을 만든 원혜영 의원도 “법적으로 보장된 패스트트랙을 가동하려는데 한국당 의원들 본인들은 숨고 당직자 앞세워서 막고 있다”며 “여야가 함께 다시는 이런 몸싸움국회 동물국회라는 치욕을 우리스스로가 또 만들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박주민 의원은 “한국당은 헌법수호를 외치면서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가둬뒀다”며 “국회 의안과 팩스기기·컴퓨터·공용서류인 법안문서를 모두 훼손한데다 회의하자는 민주당 의원들을 모욕하고 폭행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규탄대회를 마친 민주당은 다시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동시에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을 마무리하려했다. 민주당은 보좌진들로 하여금 ‘채증반’을 꾸려 회의를 방해하려는 한국당 보좌진에 대응한다고 알렸다. 이날 한국당은 국회 본청 7층에는 의원실 보좌진들을, 6층에는 당직자를 필두로 스크럼을 짜고 곳곳에 당직자와 보좌진을 배치해 회의진행을 막았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