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차이나머니 해외 M&A 주춤, 에너지 자원분야 식욕 여전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7:15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7:15

M&A 감소 추세에도 에너지 광업 분야 기업 인수 활발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했던 `차이나 머니'의 위력이 무역 전쟁과 해외투자 규제 등 요인으로 현저히 줄어드는 모양새다. 다만 중국 자본은 에너지 및 광업 등 특정 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해외 기업을 인수하며 식지 않은 '쇼핑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국의 해외 M&A 규모는 7380억으로,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또 거래 건수는 32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위 50건의 인수합병 규모는 해외 M&A가 정점을 찍었던 2016년과 비교하면 반토막(53%감소)이 났다.

후룬연구원측은 “중국 자본의 해외 인수합병 열풍이 경기 하강세와 무역전쟁으로 한풀 꺽였다”면서도 “다만 올 1분기 들어 중국 업체의 해외 인수규모가 동기대비 4.8% 늘어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상위 50대 해외 M&A 거래의 주체는 민간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들은 전체 인수합병 건수의 72%를 차지했고, 전체 거래 금액의 절반(53%)이상을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광업 분야 기업이 인수 합병의 주요 대상으로 조사됐다. 중국 자본은 지난해 7개 에너지 기업 및 6개 광업 기업을 손에 넣었다. 중국 기업의 에너지 및 광업 ‘기업 쇼핑’ 규모는 올 1분기에도 590억위안에 달하면서 다른 업종을 압도하고 있다.  

2018년 해외 인수 합병 거래 순위

특히 지난 2018년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인 장강삼협(長江三峽)이 1800억 위안을 투자해 포루투갈 발전 업체인 ‘에네르지아스 드 포르투갈'(EDP) 인수한 건이 지난해 최대 규모의 M&A 거래로 조사됐다.

에네르지아스 드 포르투갈(EDP)은 포르투갈의 국영 전력업체로, 수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토종 자동차 맹주 지리(吉利) 자동차는 900억 위안을 투자해 독일 벤츠의 지주회사인 다임러의 9.69% 지분을 인수했다. 지리 자동차의 벤츠에 대한 투자는 전체 M&A 거래 순위 2위에 올랐다.

스포츠 브랜드 안타(安踏體育)도 핀란드 브랜드 ‘에이머 스포츠’ 인수를 위해 40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몇 년간 해외 소비재 업체 인수 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4곳)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독일 캐나다 스위스 싱가포르가 각 3개의 업체가 중국 자본에 인수되면서 그 뒤를 이었다. 2건의 한국업체 인수건도 상위 50대 M&A 명단에 들었다.

업체별로는 중국의 벤처캐피탈 기관인 힐하우스캐피탈그룹(Hillhouse Capital Group)이 M&A 시장의 가장 ‘큰 손’으로 조사됐다. 이 기관은 지난해 총 3곳의 해외 기업을 인수했다.

또 중국의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최근 3년간 누적 M&A 규모 면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한때 글로벌 기업 쇼핑 싹슬이에 나섰던 하이항(海航) 안방(安邦) 완다(萬達) 3대 업체는 M&A 시장에서 종적을 감췄다.

한편 해외 자본의 유망 중국 ‘신경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지분 인수도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해 앤트파이낸셜은 해외자본으로부터 총 904억위안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트댄스,핀둬둬(拼多多) IT 업체도 각각 200억위안,90억위안에 달하는 해외 기관의 자금을 펀딩 받았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