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지표 좋지만 한국 1분기 마이너스 성장...달러 강세 환경"
"국내외 경제지표 3월 이후 안정세...환율 추세 상승 보긴 어려워"
"이번 주 이후 환율 안정 찾으며 외국인 자금 다시 들어올 것"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최근 환율 상승에도 주식 투자전략을 바꾸기보다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케이프투자증권]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현재 환율 흐름을 추세적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며 "환율 때문에 주식 투자전략을 바꿀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오른 1156.9원을 기록 중이다. 2017년 7월(1151.1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 센터장은 "미국 경기지표가 좋고, 나머지 국가는 떨어져 달러 강세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한국은 이례적으로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환율 시장 반응이 두드러졌다"고 해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질GDP 성장률이 -0.3%라고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1분기 경기 부진은 예상했던 결과로 선반영된 측면도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국내외 경제지표도 3월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이후 환율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환율 상승을 주식시장에 악재로 해석하지만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진행하는 등 경기부양 노력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시즌이라 매크로(거시경제) 이슈가 추세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면 크게 반응할 상황 아니"라며 "이번 주 환율이 안정을 찾고 외국인이 순매수하면서 주가도 다시 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론 위안화 약세가 아닌 상황에서 원화 약세가 관광업종에 수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