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집트 국민들이 최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의 임기를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재임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하는 안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대통령직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100만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0~22일 3일간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88.83%의 유권자가 헌법 개정에 찬성했다. 투표율은 44.33%였다.
라신 이브라힘 이집트 선거관리 위원장은 국경 TV를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변화는 헌법으로 지금부터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년인 엘시시 대통령의 임기는 6년으로 늘어나며 엘시시 대통령은 2024년 재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재선에 성공하면 엘시시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국민투표는 민주주의 시위로 호스니 무바카크의 독재 정치를 종식시킨지 8년 만에 다시 이집트에서 독재를 부활시키는 절차로 평가받는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사진=로이터=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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