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北京)자동차그룹과 제휴해 중국 내 연료전지차(FCV) 보급 확대에 나선다,
토요타는 세계 최초로 양산 FCV를 발매했지만 생각만큼 판매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실적을 쌓아 미래 신에너지 자동차의 핵심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베이징자동차 산하의 상용차 업체 ‘베이치포톤(北汽福田)자동차’에 버스용 연료전지장치와 수소탱크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베이치포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경 FCV 버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CV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5월 일본을 방문했던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토요타의 홋카이도(北海道) 공장을 찾아 FCV 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토요타는 FCV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해 최근 하이브리드차(HV)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기술 특허 약 2만4000건을 무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 2015년 이미 무상 사용을 허가한 FCV 특허도 2030년까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연료전지와 관련해 무상으로 개방한 특허 건수는 약 8000건에 달하며, 이번 베이징자동차와의 제휴도 이러한 판매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토요타자동차의 FCV '미라이'의 동력장치 조립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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