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리딩북에 '엿보는 자' 직접 제안해 참여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박찬욱 감독이 월정액 독서앱 밀리의 서재의 <엿보는 자> 리딩북에 참여했다.
밀리의 서재 리딩북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 [사진=밀리의 서재] |
범죄소설 <엿보는 자>는 프랑스 소설가 알랭 로브그리예의 작품이다. 시계 세일즈맨 주위에 뿌려진 각종 단서와 증거들을 바탕으로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 내용이다.
밀리의 서재 측은 "박찬욱 감독이 리더(reader)로 참여하면서 본인이 리딩북을 진행할 작품으로 <엿보는 자>를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엿보는 자>에 대해 "사람들이 즐겨보는 전통적 소설과 작법이 다른 까닭에 처음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문학적 독창성이 돋보이는 신비로운 작품"이라며 "직접 소리내 읽어보니 소설의 부조리함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리의 서재 측은 "박찬욱 감독 본인이 인상깊었던 부분을 직접 읽고 해설해주므로 이용자들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생길 것"이라며 "박찬욱 감독이 리딩북 제작 후 관련 종이책에 사인을 했다. 이벤트를 통해 밀리의 서재 이용자들에게 증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딩북은 전자책과 오디오를 결합한 밀리의 서재만의 서비스다. 책을 완독하는 일반 오디오북과 달리 리더가 책의 핵심만 30분 내외로 요약해 읽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