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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수'에 설레는 호텔가, 고객 유치 발걸음 분주

기사입력 : 2019년04월19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04월19일 15:22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호텔업계가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황금연휴 맞이에 분주하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일본의 골든위크까지 겹치면서 내국인은 물론 일본인 투숙객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급호텔들은 내달 5일 어린이날을 전후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겨냥해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 전용 패키지를 잇달아 내놨다.

내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연휴에도 인파에서 벗어나 한적하게 쉬고 싶은 호캉스족의 마음이 맞물리면서, 호텔 패키지를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가정의 달 프로모션[사진=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먼저 롯데호텔서울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31일까지 ‘해피 키즈 데이’ 패키지 선보인다. 셰프 옷을 입은 한정판 로니베어와 어린이 바스로브 및 트래블 키트를 제공한다.

또한 5월 1일부터 6일까지 메인타워 37층에서는 아이 동반 가족단위 투숙객을 대상으로 ‘공룡메카드 특별 체험전’도 펼친다. 공룡메카드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키즈 아일랜드 위드 무민’ 패키지를 선보인다.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무민 캐릭터로 꾸미고 가족 투숙객에게 먹거리를 제공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요괴메카드’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요괴메카드 특별판 애니메이션 상영과 함께 요괴메카드 캐릭터 콘셉트의 6코스 스페셜 메뉴와 선물까지 증정된다.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도 ‘해피칠드런스데이 패키지’를 통해 어린이 투숙객들에게 ‘떼글이 초콜릿’을 증정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이색적인 리틀 아티스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프랑스 예술 교육기관과 협업해 우리 아이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트 클래스가 포함돼 있어 특별하고 유익한 어린이날을 계획하는 부모님들의 눈길을 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은 내달 31일까지 가정의 달을 기념해 이름에 ‘가, 정, 의, 달’이 들어가는 고객에게 코스 추가 1인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에게는 코스 메뉴 2인 이상 주문 시 어린이를 위한 앰배서더 피자 1판을 무료로 제공한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인기 만화 캐릭터 짱구 컨셉룸을 포함한 ‘짱구, 서울드래곤시티로 호캉스를 떠나다’ 패키지를 출시한다.

객실은 호캉스를 떠나는 짱구 가족을 컨셉으로 꾸몄다. ‘슈퍼울트라파워호캉스’ 패키지는 짱구 굿즈로 꾸며진 노보텔스위트컨셉룸에서 1박 숙박과 더불어 체크아웃시 객실에 비치된 20만원 상당의 짱구 관련 굿즈를 모두 가져갈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짱구 패키지[사진=호텔 서울드래곤시티]

특히 이번 황금연휴는 가족 단위 내국인 투숙객뿐 아니라 골든위크를 맞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일본인 관광객도 급증하면서 연중 최대 특수가 기대된다.

이는 4월 말과 5월 초 사이에 몰린 일본의 공휴일에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까지 겹치면서 무려 열흘(4월 27일~5월 6일)간의 골든위크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장기 연휴를 맞은 일본인들이 해외 여행을 떠나면서 방한 일본관광객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이 이번 골든위크 동안 일본 여행객의 국내 호텔 예약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341%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항공권 예매율 역시 361% 증가했다.

일본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는 이번 골든위크 동안 일본인의 여행소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300억엔(한화 3조35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국내 호텔업계의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의 전통적인 성수기는 여름이지만 최근에는 덥고 북적이는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떠나려는 수요가 분산되면서 날씨가 좋은 5월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가족 단위 패키지 고객은 물론, 일본인 여행객의 수요도 몰리면서 이미 예약률이 80%를 넘은 상태”라고 말했다.

워커힐 요괴메카드 패키지[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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