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스포츠 IN] 고척돔 르포… 돔구장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애환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07:00

10여명 안팎 직원들 1000여명 관중 상대
욕설·항의 듣는 등 남모를 고충도 수두룩

고척 스카이돔을 살펴봤습니다. 고척 돔은 시즌에는 프로야구, 비시즌에는 콘서트 등이 열립니다. 무더위와 추운 겨울철에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돔구장의 비밀, '발상의 전환' 필요한 2700억원짜리 돔, 돔구장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애환입니다. 미쳐 알지 못한 돔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 등을 담았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김태훈 수습기자 = "주류의 경우 '왜 반입을 못하냐'며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거대한 고척돔에는 프로야구 팬들을 위해 많은 이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10여명 안팎의 직원들이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넘는 관중들을 상대한다. 물론 이들에게는 남 모를 고충도 있다.

한국 유일의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중들에게 좌석을 안내하기도 하고, 금지 물품 반입을 검사하기도 한다. 또 파울 타구에 맞은 관중이 발생 시 빠른 조치로 큰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도 한다. 

고척돔에서 근무하는 가드 심재훈 씨.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입장안내를 도와주고 있는 직원들.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야구장에서 일하는 가드(안전요원)들은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긴장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 파울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는 관중, 자리를 못찾고 있는 관중, 만취상태로 직원들에게 해를 가하는 관중들을 제지하거나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고척돔에서 근무하는 가드 심재훈(27) 씨는 "보통 관중들의 좌석 안내와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파울 타구에 맞은 관중이 발생할 경우 대기중인 응급차량으로 안내, 곧바로 조치를 취해 큰 부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야구팬들이 금지 물품을 반입하는 것에 대해 애를 먹는다. 캔, 유리병, 소주 같은 경우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주류의 경우 6도 이하의 패트병 맥주만 반입이 가능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관중들이 간혹 발생한다. 또 과도한 음주로 진행요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할 경우 제지하는 역할도 한다. 이런 관중의 경우 곧바로 퇴출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구장에는 좌석의 티켓을 확인하면서, 금지 물품 반입을 검사하는 야구장 입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도 있다. 야구장 입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예진(26) 씨는 "야구장이 넓다 보니 입구를 착각하시는 관중들이 있다. 이럴 경우 안내를 도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금지된 물품을 반입하려는 분들도 있다. 특히 주류의 경우 '왜 반입을 못하냐'며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남녀노소 즐기는 야구 관람을 위해 쾌적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탐탁지 않아 하시는 분들도 있다. 아이들도 함께 찾는 곳인 만큼 배려의 마음을 갖고 야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무단입장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한 불빛으로 보이는 표시를 관중들의 손에 표시하기도 한다. 흡연실을 이용하는 등 재출입을 원하는 관중들은 이 표시를 꼭 해야 한다. 그는 "저희가 바쁜 틈을 타 몰래 빠져나갔다가 재입장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럴 경우 매우 난감하다. 티켓을 소지하고 있으면 확인이 가능하지만 아닐 경우에는 직원이 동행해서 좌석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한탄했다.

 
  야구용품점에 모여든 관중들.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고척돔에 쌓인 쓰레기들.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야구장의 묘미는 응원이라고 할 수 있다. 좋아하는 구단을 찾아 응원가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특히 야구복, 막대풍선 등 응원도구를 갖추고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이 늘고 있다.

고척돔 야구용품점을 운영하는 박지은(43) 씨는 "평일에는 판매량이 많지 않지만, 주말의 경우 수입이 2~3배 이상 나올 때도 있다. 특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등 인기팀들과의 경기가 있을 경우 선수들의 유니폼과 막대 풍선이 가장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만큼 쓰레기를 치우는 근로자들도 많은 고충이 있다. 일일 알바를 고용하기도 하며 쾌적환 환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척돔 쓰레기 수거 담당을 맡고 있는 김형철(52) 씨는 "평일과 주말에 나오는 쓰레기 양은 차이가 있다. 주말의 경우 1톤 트럭을 기준으로 조금 넘게 나오지만, 평일 경기는 반도 안차는 경우가 많다. 아직 음식을 많이 먹을 시기가 아니다. 여름이 되면 2배 이상의 쓰레기가 나올 경우도 있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유리병, 캔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쓰레기 자체가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 무게는 적게 나가는 편이다. 종이의 경우 따로 수거하는 업체가 있다"고 했다.

고척돔에는 파울 타구에 의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헬멧과 글러브 대여를 제공하고 있다. 신분증을 담보로 하면 누구든지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은 헬멧과 글러브를 대여할 수 있다.

고척 스카이돔 안전용품 대여소에서 근무하는 대학생 안은진(23) 씨는 "주말과 평일 경기 간의 편차가 큰 편이다. 평일에는 통상적으로 헬멧과 글러브가 5개 정도 대여되는 반면에 주말 경기에는 최대 각각 20개씩 대여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야구 경기가 열릴 때에는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지만, 종종 그물을 넘어와서 관중석에 떨어지기도 한다. 관중들이 파울 타구를 잡기위해 맨손으로 달려들어 부상을 입기도 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안전 시스템이다.

고척돔 안전용품 대여소.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