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담백하고 순수한 시의 언어로 사람의 다양한 감정과 일상을 표현하고 있는 안정근 시인의 시집 ‘詩앗을 심고’가 나왔다.
18일 안교수에 따르면 2015년 처녀 시집이자 세종도서에 선정된 ‘주머니에 별 하나’와 2017년 ‘별의 딸’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시집 '詩앗을 심고' 표지모습[사진=전북대학교] |
글쓴이의 말에서 시인은 유년의 긴 시절 같은 방을 썼던 형으로부터 ‘詩앗’이 시작되었음을 이야기 한다. 어느 날 문득 시집을 내고, 유년의 긴 시절 형인 안이성 시인이 방에 심어 놓은 시앗이 스스로의 마음에도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
그러한 시앗의 태동과 움틈, 열매 등이 모두 75편의 시에 투영돼 있다. 그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그리움이 정갈한 시어로 표현돼 있다.
양병호 시인(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해설을 통해 안 시인의 시를 ‘술술 읽히는 순수 서정의 담백한 미학’이라 표현하고 있다.
양병호 교수는 “안 시인의 시는 쉽고, 빠르고, 경쾌하며, 안정적이고, 균형적이다. 그의 시는 해독의 긴장감이 필요 없다”며 “그저 삶의 저간에서 느끼는 조촐하고 소박한 상념들을 간단하고 쌈박한 어조로 풀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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