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바른미래당 선거법 끝장 의총 합의 결렬…민주당과 합의 후 재진행키로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3:50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4:08

민주당 ‘공수처 합의’ 부정에 “의미없다” 의총 해산
김관영 “서면으로 합의안 확정 후 의총 다시 열겠다”
유승민 “다수 횡포로 선거법 결정, 국회 전통 깨는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이 18일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등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지정 여부에 대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끝내 표결까지 가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당초 민주당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기소권 일부 분리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뤘으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바른미래당은 더 이상 논의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추진할지를 두고 끝장 의원총회를 진행한다. 2019.04.18 yooksa@newspim.com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개의 과정에서 하태경 등 일부 의원들이 공개발언을 요구했으나 3분간 다툼 끝에 비공개 회의로 진행됐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와 만나 “오늘 3시간 30분동안 패스트트랙 논의 뿐 아니라 당 지도부 사퇴, 국민지지 회복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며 “오늘 민주당과의 최종합의 사항을 당 의원께 전달하고 추인을 받는 절차를 진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 문제에 대해 검사, 판사, 경무관 이상 경찰 3분야에 대한 기소권만 공수처에 남겨두고 나머지는 분리한다는 원칙에 (민주당과) 잠정 합의했으나 회의 중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를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공수처 기소권 분리에 대해) 제안한 적이 없다”며 “기소권과 수사권을 모두 갖춘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 패스트트랙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의원들의 집중적인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최종 합의된 내용을 상대당에서 번복하는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오늘은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공수처안에 대해 서면으로 최종적인 협상내용을 확정한 뒤에 합의문을 바탕으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유승민 전 대표는 민주당의 합의 번복에 대해 “최종 합의라는 것은 양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구체적인 안이 있어야 한다”면서 “한 사람은 합의됐다고 하고, 한 사람은 합의된 적 없다고 한다. 바른미래당이 바보같이 이렇게 의총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4.18 yooksa@newspim.com

유 전 대표는 선거제도 패스트트랙에 대해 “선거법을 다수의 횡포로 정하는 것은 국회가 합의 해온 전통을 깨는 것이다. 이 전통이 깨지면 선거법을 다수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기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늘 말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주의에서 소수 의견이 중요하다고 가장 열심히 말한 당이 정의당인데 그런 정의당이 다수 횡포로 밀어붙이자고 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며 “정의당이 선거에서 자신 이익만 생각하고 밀어붙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거기에 놀아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의총에서 당론 지정 표결수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유의동 의원은 “패스트트랙 대상안건 지정은 당론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는 본질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패스트트랙이란 절차 자체가 표결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에 당에서 중요하다. 당론은 2/3 표현을 쓰지만 모든 당 의원들이 그 취지에 동의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당론으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했다.

당원권 1년 정지로 발언권 및 의결권을 잃었으나 참관인 신분으로 의총에 참석한 이언주 의원은 “선거법은 게임룰인데 제1야당이 합의하지 않았고 우리당 내에서조차도 합의가 안되고 있다. 그런데 왜 강행하려고 하나”라며 “과반 이상 동의로 할 수 있다며 밀어붙이는데 이런 식으로 선거법을 날치기하는 것은 굉장히 우스운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패스트트랙 지정 자체가 당헌상 재적의원 2/3이상의 동의를 요하는 절차인지 아니면 의총 의결 정족수인 출석의원 과반수 이상 동의인지 의원들마다 의견이 다르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법을 통해 명확한 해석이나 지침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