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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투르크멘 에너지 사업, 한국기업 더 참여 희망"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20:34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22:06

한·투르크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문
문대통령 "제2·제3의 키얀리 협력 모델 만들 것"
"의료정보화, 원격의료체계 등제도적 협력 평가"

[아시가바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17일(현지시간)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인프라에서의 협력을 강화시키고 원격 의료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 발표문에서 "지난해 준공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 '키얀리 플랜트' 사례에서 보듯이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한 모습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제2·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분야와 디지털 분야 협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번에 양국 보건당국과 민간 의료기관 간에 다양한 제도적 협력기반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특히 의료정보화, 원격의료 체계 구축 등 e-헬스 마스터플랜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 기대가 크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 강점이 있다"며 "이번에 체결한 'ICT MOU'를 기반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KOICA 가스직업훈련원 역량 강화 사업과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산업인력 육성 등 교육과 환경 분야에서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산림 조성,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며 "아랄해 복원을 포함한 우리의 환경 협력이 중앙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내 평화와 번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협력해 줬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와 성원은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정상회담은 우리 두 정상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 방안들을 논의한 아주 유익한 자리였다"며 오늘의 만남이 우리 두 정상뿐 아니라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운 친구가 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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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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