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H농협금융, 은행에 첫 셀 조직 도입…첫 미션 '비대면 상품'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16:42

디지털금융부문장이 전결권…셀 리더가 조직원 구성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업무 시작…향후 확대 적용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NH농협금융이 디지털금융 속도를 높이기 위해 NH농협은행에 첫 셀(Cell) 조직을 만들었다. 셀은 부서간 경계를 허물고 업무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운영되는 조직이다. 이들의 첫 미션은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회사측은 업무 성과에 따라 셀 조직을 확대 적용해갈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월부터 디지털금융부문 산하에 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금융부문과 IT부문 인력을 일부 모아 10여명으로 구성했다. 올해부터 디지털금융부문이 비대면 상품 개발 업무를 맡게 되면서 상품 관련 인력은 포함되지 않았다.

농협금융에 셀 조직이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 셀은 부서간 경계 없이 소규모 팀을 구성해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업무의 속도를 높이고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농협은행 셀 역시 디지털금융부문장이 조직의 전결권을 가져 민첩한 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셀 리더는 조직원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셀의 미션은 비대면 전용 상품개발과 마케팅이다. 농협은행은 기존 금융상품을 비대면으로 확대하거나, 대면·비대면 겸용 상품을 개발해 왔지만 아직 100% 비대면 상품이 없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만의 특성이 있다는 판단에 비대면 전용 상품 개발을 첫 과제로 선정했다"며 "셀 조직이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로 봤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9일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농협금융 전 자회사 대표와 2019년도 1분기 경영성과분석회의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농협금융]

농협은행이 셀 조직을 만든 것은 디지털금융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1분기 경영성과 분석회의에서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에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디지털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애자일(Agile) 운영 체계를 시범 도입해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고 밝힌 바 있다. 애자일은 '민첩한'이란 뜻으로 셀 조직과 같은 의미다.

농협금융은 최근 NH디지털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800명을 양성에 돌입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지만 조직적 실험은 늦은 편이다.

KB국민은행은 2017년부터 애자일을 도입해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고객그룹, 디지털금융그룹, 전략본부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중소기업고객그룹, 글로벌사업본부 내 기획부터 IT개발까지 빠른 업무추진이 필요한 부분에 적용하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미래금융그룹을 시작으로 기관, 연금, 신탁, 외환 사업 등에 셀 조직을 확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셀 조직 운영 방안을 구체화시키려 한다"며 "은행에서도 첫 번째의 셀 성과에 따라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