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과 국내에서 모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국 방송사 CBS는 17일(한국시간) "올해 마스터스 대회 최종 라운드 오전 시간대 시청률이 미국 골프 시청률로는 32년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41% 상승한 수치로 최근 6년간 가장 많은 시청률을 기록한 마스터스 최종라운드로 기록됐다.
반면 전체 시청률은 지난해 최종 라운드 8.7% 보다는 소폭 하락한 7.7%를 기록했다. 이는 주최 측이 마지막 날 악천후에 대비해 티오프 시간을 오전으로 앞당기는 바람에 일부 손해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 라운드 당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기상 악화 예보로 이날 우즈(44·미국)가 포함된 챔피언 조의 티오프 시간을 예정보다 5시간 앞당겨진 오전 6시20분(현지시각)에 티오프를 시작했다.
타이거 우즈가 세계랭킹 6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우즈가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하는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1%, 점유율은 28%까지 치솟았다.
국내 중계 또한 지난해 대비 3배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중계한 SBS 골프 채널은 16일 최종 라운드 1부 중계는 1.026%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평균 시청률은 0.486%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우승한 패트릭 리드(28·미국)의 대회 평균 시청률 0.171% 대비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우즈는 지난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총상금1150만달러·우승상금 207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14년만에 그린 재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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